경주에 국내 첫 스마트 에어돔 축구장 문 열어
경북 경주에 국내 최초로 K리그 인증을 받은 정규규격의 스마트 에어돔 축구장이 들어섰다.
경주시는 30일 천군동 종합자원화단지 내에 건립된 사계절 전천후 스마트 에어돔 축구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. 3월 말까지 시범 운영 후 4월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.
에어돔 축구장은 기둥과 벽체 없이 순수 공기의 압력만으로 유지되는 막 구조 건축물이다. 107억원을 들여 1만725㎡ 부지에 가로 120m 세로 78m 높이 25m로 만들었다. 시는 일반 건축물에 비해 인장력이 높아 지진·태풍에 강하다고 설명했다.
에어돔 내부는 인조 잔디 축구장(105m×68m) 1면과 모래훈련장이 있다. 또 사무실, 전술회의실, 탈의실 등의 부대 공간과 냉난방, 공기정화 시스템을 갖췄다.
기둥이 없는 간접조명 시스템을 적용해 눈부심과 그림자 없이 선수들이 경기할 수 있다.
특히 경기영상 분석 기술 플랫폼을 도입해 실시간 영상촬영은 물론 경기 후 팀 전체와 개개인의 역량을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.
시는 축구 경기나 훈련 일정이 없으면 시민을 위해 개방하고 유사시 재난대피 시설로도 활용할 계획이다.
주낙영 경주시장은 “모든 축구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축구 훈련장으로 손꼽히게 될 것”이라며 “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선수들도 와서 훈련하고 관광까지 하는 스포츠관광의 새로운 모델로 만들겠다”고 말했다.
경주=안창한 기자 changhan@kmib.co.kr
[출처] - 국민일보